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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가 핵 전쟁급?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책 살펴보기
관리자 2020-03-26



안녕하세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썬랩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하던 우리나라는 이제 폭염과 혹한 사이에 태풍과 이상 호우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미디어와 언론에서 북극곰의 눈물과 같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세계 각지의 이상 기후와 가뭄해일 소식을 보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후변화를 막연한 문제로 여길 뿐 지금 당장 해결하기 위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극단적인 계절 변화와 피해를 겪고 있는데요. 오늘은 기후변화의 정의와 심각성국내외 대책에 대해 살펴보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기후변화란 무엇인가요?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는 기후변화를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전체 대기의 성분을 바꾸는 인간 활동에 의한그리고 비교할 수 있는 시간 동안 관찰된 자연적 기후 변동을 포함한 기후의 변화라고 정의합니다쉽게 말하자면 자연적인 기후변동성의 범위를 벗어나 더 이상 평균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평균 기후 체계의 변화를 의미하며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가리키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우리나라 사계절의 변화에서부터 느껴지는데요가을에 태풍이 잦아지고 최근 5년간 가장 큰 기상학적 위험요소로 알려진 열파(heatwave)는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극강의 더위와 추위 사이에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와 태풍이 찾아오며 사계절이 뚜렷했던 기후에 변화가 생겼죠.



자료 : 이상기후 보고서 참고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홍수, 극심한 가뭄의 빈도수가 1980년대 초에 비해 약 3배 증가했으며 피해 규모 역시 매년 1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만 명 이상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지구, 1℃의 중요성  

앞서 말한 이상 기후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단 1℃ 상승한 결과입니다최근 100년간 지구 평균 온도는 1 상승했는데요. 이 수치는 과거 빙하기부터 간빙기까지 1만 년 동안 지구 평균 온도가 4 상승한데 비해 25배나 빠른 속도입니다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지구의 온도 변화는 약 100년 전 산업 혁명을 기점으로 합니다.






지구온난화, 명백한 인류의 책임

인류의 산업화가 시작되기 이전지구 내부 요소(태양 활동천문학적 위치 변화 등)의 변화는 수 만년에 걸쳐 지구의 온도를 변화시켰습니다하지만 IPCC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지구의 심각한 기후변화(지구온난화)는 인류의 책임일 가능성이 95%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화석연료의 사용인데요온실가스의 구성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산화탄소(CO2)이며이산화탄소는 바로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사용한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배출됩니다결국 산업화 통한 인류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대량 생산과 운송 수단에 필수적이었던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를 망가뜨린 셈입니다.

*IPCC :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 1988년에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



기후변화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

현재 세계 기후 난민은 전 세계 난민의 61%를 차지하며전쟁 난민의 수치를 넘어섰습니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로 인해 재해를 겪고 삶의 터전을 잃게 된 기후 난민 외에도 파생적으로 발생하는 생계형 농업/어업 위협질병 확산경제 위험 등으로 그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UN에선 기후난민이 2050년엔 최대 10억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미국과 호주에서는 중국인도를 비롯한 아시아권의 인구가 기후난민이 되어 이주해 올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지속되어 왔습니다온실가스 규제에 대한 내용을 실질적으로 구체화시킨 1997년 교토의정서를 시작으로 2015년 파리협정에서는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 낮은 수준으로 낮추기로 장기온도목표를 설정했는데요.
특히파리협정은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의 의무가 있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196개 참여 당사국 모두에게 구속력 있는 보편적 첫 기후 합의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가 있으며, 2020년 이후 선진국ㆍ개도국ㆍ극빈국 등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신기후체제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2기온상승억제를 위한 탄소 예산 중이미 2/3를 소진한 상태에서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1세기 말까지 평균 기온은 약 3.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온 상승을 억제할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했습니다. (2는 지구가 지탱할 수 있는 한계치)


이를 위해 2018년 10월엔 인천 송도에서 IPCC 회원국국제기구 관계자기후 전문가환경단체 활동가 등 500명이 참석한 IPCC 총회가 개최되어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에서 1.5℃, 0.5℃ 더 낮춤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지구시스템 변화를 근거로 하여 치열한 논의 끝에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1.5℃ 특별보고서가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자료 : 기후변화홍보포털



지구 온도 1.5℃ 상승 억제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한 온실가스 순배출을 2010년 대비 45%까지 감축해야 하며, 2050년까지 배출량과 흡수량의 균형인 ‘net-zero’를 달성해야 합니다.
현재 온실가스 순배출 감소를 위한 유력한 정책 수단으로 꼽히는 것은 탄소가격제입니다탄소가격제는 배출된 탄소에 가격을 부여해 배출 주체에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비용을 부담하는 수단으로결국 탄소를 배출한 주체에 책임을 지게 하는 정책이죠.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주요 기구 및 산업계는 100% 재생에너지 발전탄소 중립, RE100 참여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중에 있습니다그중 태양광풍력수력은 세계 전력의 1/4 이상을 발전하고 있으며, BNEF는 2050년에 아시아권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와 중국에서는 그 비율이 60%, 유럽에서는 90%를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에서는 태양광 발전이 최대 발전원으로 기록되었고 프랑스는 파리협정 이행 노력을 하지 않는 국가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미지 : 한국무역협회



또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화석연료 정책 기조와 상관없이 주정부에서 신재생공급의무화제도 및 발전차액지원제도 등 약 4000여 개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정책들이 대부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시민들의 거리 운동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촉구하는 움직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정부의 노력

국내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의 일환으로 에너지 3020 정책을 마련하였습니다전력계통 안정성국내 기업의 보급 여건잠재량 등을 고려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를 목표로 설정하고신규 설비용량의 95% 이상을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국민 참여형 발전사업지자체 주도의 계획입지제도 도입대규모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이행 중입니다.




자료 : 정책위키



특히미세먼지 감축과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30,679톤에서 2018년 22,869톤으로 25% 이상 감축했으며 재생에너지 보급에 있어서도 2018년 2,989MW를 보급해 해당 연도 보급 목표 1.7GW를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산업 분야 종사자수와 산업체 수가 각각 67.5%, 17.8% 증가하였고 에너지 바우처 지원확대분산전원 발전비중 증가수소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지 : 에너지정의행동




한국, 가해자와 영웅의 기로에 서다.  


과거 산업혁명의 시작에는 석탄석유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혹은 기술의 부재로 불가피한 화석연료를 사용해 왔고 특히한국은 ODCD 국가 중 1인당 전력 소비 3(2016년 기준), 그중 산업용 전력소비는 최고 수준으로 사실상 지구온난화 피해의 가해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하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태양광 패널 기술과 지식을 보유한 나라이기 때문에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로 영웅이 될 수도 있는 기로에 놓여있죠.

하지만 최근 재생에너지는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해 음모론이 확산되거나 부정적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습니다사실만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가 지구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긍정적이고 경제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알고 올바른 정책 마련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신재생 에너지의 경제성 : 이미 독일, 영국을 포함한 다수의 유럽 국가에서 그리드 패리티(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와 화석연료 단가가 같아지는 지점)을 달성하였으며 신재생에너지 초기 투자비용 및 기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짐.



이미지 : 세계일보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전환의 흐름 속에서 국내 인식 변화는 아직 주춤한 상태인데요.
세계일보와 공공의창에서 조사한 사회 과제 우선순위 결과를 보면 다수의 시민들이 기후변화는 당장에 대책을 세워야 할 주요 문제로 여기고 있지 않습니다. 10, 30년 안에만 대책을 세운다면 괜찮다는 인식이죠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은 지금 당장이 아니면 무의미합니다이미 지구 평균 상승 온도는 1를 넘어섰고 2℃까지 간다면 경제성장실업빈부격차 등을 고민할 터전조차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심각함을 알지만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지구라는 개념이 너무 방대하게 느껴지는 탓일까요실천 이전에 인식 개선조차도 쉽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당장 30년 이내에 온실가스를 40~70%나 감축해야만 지구를 지탱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년 뒤의 기후변화 정책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겠죠.





사소하지만 효과 있는 방법으로 지금 당장 시작하기!


그렇다면 정부와 기업의 정책적 대응과 더불어 우리 개개인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되 그중 더 효과가 큰 것을 실천한다면 기후변화를 막는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IPCC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식습관을 바꾸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전 지구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 인류 중 소수의 인원이라도 육류를 덜 섭취할 경우 연간 약 7억 톤완전 채식으로 바꿀 경우 연간 80억 톤의 온실가스가 줄어들며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하고 있어일상생활에서 이를 줄일 수 있는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식습관을 바꿔야 하거나 극단적 채식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식습관의 변화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며쓰레기 줄이기일회용품 줄이기냉난방 조절 등 다양한 대안이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핵 전쟁급 위험 요인!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 연구팀은 말합니다. “기후변화는 핵 전쟁에 버금가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전시 체제에 준하는 자원 및 인원 동원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북극곰이 빙하 조각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모습을 보며 이제 안타까워만 하고 끝나서는 안되며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국가기업사회단체그리고 우리 모두가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진중한 마음가짐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썬랩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더 나아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친환경 사업 분야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지속 가능한 지구 만들기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신뢰성과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글. 황혜란 (썬랩 기획마케팅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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