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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가격 하락 원인과 대안. 태양광발전 사업 투자 가치 확인하기
관리자 2020-03-25




안녕하세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썬랩입니다!
최근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와 보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REC 가격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발전 사업자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제는 정부가 개입하여 REC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오늘은 REC 가격 하락의 원인과 대책을 살펴보고현재 상황에서의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성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REC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한국전력과의 전력 거래를 통한 SMP(전력 판매)와 공급의무발전사와의 REC 거래를 통해 수익을 얻는데요.
이 중, REC 수익구조 거래 방식은 현물거래와 고정 가격입찰 방식으로 나누어집니다고정 가격입찰 방식은 SMP+1REC 기준으로 20년간 동일한 단가로 계약하는 형태이고현물거래 방식은 양방향 입찰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발전소에 맞는 조건에 따라 REC 계약 방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REC란?
REC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로,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공급하였음을 증명하는 증서로,
1,000kWh 당 1REC에 해당합니다.

REC 가격 형성과 추이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은 곧 REC와 SMP의 가격에 의해 좌우됩니다. RPS 시행 초기 태양광 시장 보호 육성을 위해 도입한 태양광 별도 의무량이 종료되고 2016년 3월부터 태양광-비 태양광 통합시장이 형성되면서 REC 가격은 17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태양광발전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의 대부분을 정부 금융 혜택을 통해 마련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을 통한 대출 상환이 가능한 점 때문에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 전력거래소



하지만 현물시장 REC 가격은 2018년 들어 10만원 선이 무너지면서 최근 1년 동안 약 40% 하락하여 현재 2019년 9월 가격은 5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초기 투자 시에 7~8년 내에 투자 원금 회수가 가능했던 태양광 사업의 회수 기간이 현재 REC 가격으로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사업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REC 가격 하락 원인은?


최근 1년간 급격하게 하락한 REC 가격에 대한 원인은 한 가지로 보긴 어려운데요.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 증가로 인한 사업자 간의 입찰경쟁 심화, RPS 사업자들의 자체사업 증가에 따른 REC 공급여건 개선과 자재의 단가 하락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되어 생긴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간 REC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다면재생에너지 시장 위축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의 감소 등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정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REC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논의를 지속해 왔습니다.





REC 가격 조정을 위한 정부 정책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REC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확실한 내용은 이달 내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현재 유력한 대책으로 거론되는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2016~2018년까지 발전사들의 REC 공급의무량 20% 3년 유예 제도를 한시적으로 폐지 
    ▶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진 물량을 발전사가 올해 말까지 REC 현물시장에서 모두 매입하는 방법으로, 
현물시장을 안정화

2. 가격경쟁 완화 
    ▶ 고정 가격 계약 경쟁입찰 물량을 기존 350MW에서 500MW로 확대 
    ▶ 현물시장 입찰 가격을 상하한 30% → 10%로 완화

3. 한국형 FIT 제도 개선 
    ▶ 신규 설비 사업에만 가능했던 한국형 FIT 제도 적용을 이미 진행 중인 사업자도 신청 가능하도록 변경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대안이 REC 현물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한시적인 대안은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RE100 제도 마련을 통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RE100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개인 사업자와 기업(개인포함간의 전력 거래가 가능해지고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신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기존 RPS 의무 발전사 외에 일반 기업을 상대로 발전사업자가 새로운 전력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REC 가격 하락에 대한 사업 위험 감소수익 창출 기회 확대국내 기업들의 RE100참여로 인한 수출 경쟁력 확보금융 지원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됩니다.
 






태양광발전 사업 투자, 괜찮은가요?


그렇다면 REC 가격 안정화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현시점에서태양광발전사업은 현재 투자 가치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확실한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2019 9월 현시점 기준 REC 가격(5만원대)을 적용하여 100kW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가정할 때, REC 가중치를 제외하고도 10% 이상의 수익률이 산출됩니다태양광발전사업은 REC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사업이라는 것이죠.





현재 건물 투자 수익이 5~8% 대인 것을 감안한다면장기간에 걸쳐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은 극히 드뭅니다게다가 태양광발전사업의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금융 지원 혜택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죠그렇다면 태양광발전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REC 가격 하락에 대한 보완점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보완책은 초기 투자비용의 절감에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소 시공가 자체를 낮추는 것이 가장 직관적인 해답입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 비용의 70%는 기자재가 차지합니다모듈인버터구조물 등이죠이 비용은 일정한 효율에 따라 이미 정해진 단가가 있습니다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시공비를 줄일 수 있다면 초기 투자비용 자체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기자재는 충분히 효율을 고려하여 선택하되시공은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하고 꼼꼼하게 진행하는 업체를 선택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REC 가격 하락은 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불안감과 위기의 대상으로 강조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RPS 시장에 국한된 전력 거래 범위를 벗어나 새로운 전력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시장은 투자 가치로만 움직이는 시장은 아닙니다전 세계가 100%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과 온실가스 줄이기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투자의 목적 외에도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하기 위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구조 개편은 불가피한 일이겠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와 전력을 직접 소비하는 우리의 인식 변화도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썬랩은 태양광발전사업을 주력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REC 가격 하락을 예상하여 합리적인 시공가를 내세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보급의 확산을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공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황혜란(썬랩 기획마케팅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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